비트코인 관련 서적 3권 소개 - 비트코인 백서, 비트코인 사용가이드, 비트코인 블록사이즈 전쟁
비트코인관련 서적 3권을 소개합니다. 투자에 관한 책은 아니고요,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2025년말과 2026년초에 걸쳐서 읽었던 책인데 내용 보시고 이끌리는 책이 있으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1. 비트코인 백서
2025년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이 거의 천페이지 가까이 되지만 비트코인에 대해 잘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비트코인 투자서는 아니고요,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8년10월31일 공개된 비트코인 백서에 대한 자세한 해설서입니다. 기본적인 이해뿐 아니라 백서 이면의 심층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하였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보안 문제, 채굴에 관한 사항, 해시함수, 네트워크, 지갑, 이중지불, 비트코인 민주주의 등등 비트코인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들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해설하신 필레몬, 바우키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비트코인 사용가이드
비트코인 사용가이드입니다 (필레몬 지음, HYPE 감수, 익스토스 출판)
1,3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매우 두꺼운 책이지만 사진도 많이 있어 보기도 편하고 이해도 잘 됩니다. 비트코인 실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으로 전체 구성은 개인 지갑, 풀 노드, 라이트닝 노드, 노스터, 홈 채굴 가이드 6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읽어도 되지만 관심이 가는 주제부터 봐도 좋습니다. 비트코인 백서가 비트코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바이블이라면 이번 사용 가이드는 비트코인을 실제로 활용해 보면서 깊은 이해를 줄 수 있는 학습서라고 생각합니다.
3. 비트코인 블록사이즈 전쟁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 기술적 차트나 거시 경제 뉴스도 중요하지만 왜 비트코인을 궁극의 자산이자 현존하는 가장 하드한 화폐인지를 알 수 있는 명저입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역사의 한편도 알 수 있고 비교적 재미있는 편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탈중앙화라는 개념에 대해서 확실한 이해를 얻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1. 전쟁의 발단: "비트코인의 룰은 누가 정하는가?" (2015~2017년)
2. 거대 자본 카르텔 vs 개인들의 반란 (UASF)
이 책의 클라이맥스이자 가장 전율이 돋는 부분입니다. 당시 해시레이트(채굴력)의 80% 이상과 막대한 자본을 쥔 기업들이 카르텔(뉴욕 합의)을 맺고 블록 크기를 강제로 늘리려 했습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세계라면 자본력을 쥔 이사진(기업)이 원하는 대로 회사의 방향이 바뀌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은 UASF(User Activated Soft Fork, 유저 주도 소프트포크)라는 방식으로 반격을 가했습니다. 채굴자들이 아무리 블록을 만들어내도, 일반 유저들이 돌리는 노드(장부)에서 "이 룰을 따르지 않은 블록은 거부하겠다"라고 맞선 것입니다. 결국 거대 자본은 개인 유저들의 탈중앙화된 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3.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탄생 배경
스몰 블록 진영은 "결제 속도를 높이겠다고 베이스 레이어(블록체인 자체)를 훼손해선 안 된다. 보안과 탈중앙화는 1층(Layer 1)에서 지키고, 빠르고 싼 결제는 2층(Layer 2)을 만들어서 해결하자"는 철학을 관철시켰습니다. 그 2층 솔루션이 바로 지금의 '라이트닝 네트워크'입니다
[시사점]
비트토인의 '근본적인 신뢰'가 바로 이 전쟁에서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룰이 바뀌지 않는다" 아무리 돈이 많은 억만장자 채굴자나, 세계 최고의 거래소 CEO들이 담합해도 비트코인의 핵심 프로토콜(발행량 2,100만 개 제한, 블록 크기 등)을 자기들 입맛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건입니다. 이 완벽한 '불가역성'이 비트코인을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하드머니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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