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DK 라운지] 연휴때 생각나는 책 '니체의 초월자', 내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

올해 5월 읽었던 책이고 가끔씩 생각날때 멍때리고 쉴때 몇개 챕터 읽고 있습니다. 총 77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젊었다면 공감을 안했었을 수도 있는데 요즘에는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좋아하는 책입니다. 

올초부터 '과연 내 삶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타고 이런저런 철학적 사유들을 찾아보다가 생일을 맞아 <니체의 초월자>라는 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1. 무거운 철학이 아닌, 삶의 나침반

'니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 때문에 처음엔 책장을 넘기기가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난해한 철학적 주석을 늘어놓거나 학문적인 현학을 뽐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쉬운 일상 용어로 우리의 삶을 향해 직관적인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친절하고 가벼운 가이드북에 가깝습니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는 타인의 시선에 갇혀있던 자아를 깨고 나와 독립적인 주체로 서는 과정을 명쾌하게 그려냅니다.

2. 초월자로 향하는 4단계의 여정

① 인간, 너무나 인간적인 존재 본능, 욕망, 그리고 고독 등 인간이 가진 날것 그대로의 본연의 모습을 회피하지 않고 똑바로 직시하는 단계입니다. 화려한 직장 타이틀이나 사회적 가면 뒤에 숨겨진 진짜 내 모습을 인정하는 첫 단추이기도 합니다.

② 내면의 길을 걷는 자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분노, 숱한 시련, 그리고 인간관계의 씁쓸한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내면의 성을 구축하는 과정입니다. 외부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함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③ 초월자의 길 사회나 타인이 주입한 성공의 기준(상급지 아파트, 승진, 외제차 등)을 과감히 부수고, 나만의 가치를 창조하여 진정한 스스로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길입니다. 제가 기업의 궤도를 벗어나 새로운 지식 자본가로서의 독립을 준비하는 이유와도 정확히 맞닿아 있는 챕터였습니다.

④ 아모르 파티 (Amor Fati - 운명을 사랑하라) 단순히 좋은 일만 사랑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내 삶에 닥쳐온 고통과 시련의 순간까지도 온전히 긍정하고 끌어안음으로써, 내 삶을 주도적으로 재창조해 내는 궁극적인 달관의 경지를 보여줍니다.

3. 진정한 휴식과 기준을 찾는 시간

쉬는 날이 하루이틀 생겨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언가를 생산해 내야만 할 것 같은 강박은 현대 직장인들의 슬픈 직업병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바쁜 일상과 타인의 시선에서 완벽하게 탈출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파에 기대어 하염없이 멍을 때리다가,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에 차분히 내 삶을 대입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타인의 잣대가 아닌, 오롯이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 것. 그것이야말로 다가올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가장 완벽한 휴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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